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달빛 속의 장난 |4회 이름이 뭐에요 작가 : 퍄퍄 | 등록일 2023.01.31 | 회차평점 9
어느 해에 들어서 첫 눈 내리는 날 밤이었다.




첫눈이라 하여도, 가루처럼 쌀쌀하게 부서진 그런 눈이 아니라, 꽃 이파리같은 흰송이가 소복소복 흠뻑 내리는 함박눈이었다.
저녁 녘부터 내린 것인데.. 밤이 깊을수록 이곳 골목길은 흰 눈속에 온통 묻히는 듯 싶었다.



오고 가는 사람들이 드물어서 더욱 쓸쓸한 이 골목길-
벌써 길바닥은 발목이 잘 빠지지 않을만큼 쌓였다. 그




것은 아직 문을 닫지 않은 과일 가게에서 흘려오는 불빛이 길바닥을 으스름하게 비쳤기 때문으로 보였다.
그 때, 불빛 속에 한 소녀가 지나가는 것이 얼굴 보였다.
소녀는 매우 바쁜 걸음으로 흠뻑 쌓인 눈길을 미끄러지면서 골목을 더듬어 올라가는 것이었다.




한 발자국을 디딜때 마다 흰눈 길은 발목을 잡아끌어 소녀는 맥없이 넘어지고 넘어질 때 마다
고개를 돌려 뒤를 돌아다 보는 일을 잊지 않았다.




그 모양으로 미루어보면, 소녀는 끼니를 굶었는지 힘이 없는 몸으로 무엇에게 쫓기는 듯 싶었다.
소녀는 바로 가게 불빛 앞에서 미끄러져서 눈가루를 날리었다.
그러나 얼른 몸을 가누어 일어섰기 때문에 곧 가게 불빛 앞에서는 사라질 수가 있었다.




소녀는 혹시 보는 사람이 있지 않았는가하고 돌아다 봤으나 과일 가게 안에도 사람 같은 모양은 보이지 않았다.
소녀의 두 눈은 잠시 동안 반짝였다. 소녀는 눈 길에 멈춰서서, 과일가게만을 또한 거기 쌓여있는 과일과 과자를
무척 부러운 듯이 바라보는 것이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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달빛 속의 장난 - 4화 3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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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가의 말

이번화는 주위 에피소드 중 최근에 가장 재밌었던 일화를 바탕으로 구성한 작품입니다.
많은 분들 공감가져줬으면 좋겠습니다.^^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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7점 7점 무슨 일있으신감? 작가님..요즘 왜케 늦게 올리시나요?ㅠ

한버터 | 2023-06-11 16:50:26 | 의견달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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9점 9점 미치겠다ㅋㅋㅋㅋㅋ 너무 웃겨요.. 카페에서 혼자 웃으니 사람들이 이상하게 처다봄..ㅋ

뽕따 | 2023-06-11 16:48:56 | 의견달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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8점 8점 웃겨죽겠으~ ㅋㅋㅋㅋㅋㅋ너무 웃겨요 작까님

브루스윌리스 | 2023-06-11 16:47:13 | 의견달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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9점 9점 재미있다~~ 아~~!! 재미있다!!

시카짱 | 2023-06-11 12:08:53 | 의견달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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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0점 10점 최고의 작품인듯 이번화도 너무 재미있네요.

변사또 | 2023-06-11 12:08:13 | 의견달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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9점 9점 재미있네요. 이번화도 재미있네요.

doldolyi | 2023-06-11 10:53:13 | 의견달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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9점 9점 굿입니다. 다음화가 너무 기대되네요~

개미니 | 2023-06-11 09:52:27 | 의견달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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8점 8점 이게 그건가요.. 한번보면 계속 보게 된다는......

levid | 2023-06-11 09:52:07 | 의견달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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9점 9점 손이가요~ 손이가 나도 모르게 자꾸~ 보게 된다....

원빈 | 2023-06-11 09:51:52 | 의견달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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